영국, 냉전 이후 최대 국방비 증액···핵잠수함 12척·핵탄두 개발로 ‘전쟁 준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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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댓글 조회 0회 작성일 25-06-04 22:12본문
영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냉전 이래 최대 규모의 국방비 증액을 예고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핵탄두 프로그램 개발 및 핵 추진 잠수함 12척 건조 등 군비 증강에 150억파운드(약 27조900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전략적 방위 재검토’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13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는 현재 영국이 직면한 안보 위협과 이를 억제하기 위해 영국 군대가 ‘전투 준비 태세’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것은 러시아에 보내는 메시지”라며 “영국이 필요할 경우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BBC에 말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150억파운드를 신규 투입해 영국 전역에 최소 6개의 군수 공장을 신설하고, 국산 장거리 무기 7000대가량을 구축할 예정이다. 드론 및 사이버 방어와 관련된 투자도 이뤄진다.
또한 차세대 공격용 잠수함 12척을 2030년 말까지 건조해 현재 운영 중인 7척 규모의 잠수함 함대를 대체한다는 계획도 보고서에 담겼다. 이번에 새로 건조하는 차세대 잠수함은 핵 추진 방식이지만 비핵(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영국은 핵탄두 탑재 공격 잠수함 함대는 이와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힐리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새로운 최신 잠수함이 국제 해역을 순찰하고 영국 해안에 자체 핵탄두 프로그램을 둠으로써 우리는 영국을 국내에선 안전하고 해외에선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2일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방 및 안보는 수년간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불안정성과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갈등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갈등을 억누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전날 영국 더선에 기고한 글에서 “유럽에서 전쟁, 새로운 핵 위험은 더는 비밀이 아니다”라며 “러시아는 이란, 북한과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는 일상적 사이버 공격에 직면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월 스타머 총리는 국내총생산(GDP)의 2.3% 수준인 영국 국방비 규모를 2027년 2.5%, 2029년 3%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힐리 국방장관이 2034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3%로 늘리는 계획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 “야망일 뿐”이라고 밝히면서 국방 계획 실행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타머 총리도 2일 GDP 3%로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밝히면서 목표 시점을 명확히 못박지 않으며 “성과주의적 환상 정치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자유민주당 에드 데이비 대표는 “스타머 총리가 3% 달성에 대해 긴박감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총리는 초당적 회의를 소집해 가능한 한 빨리, 2034년보다 이른 시점에 3% 달성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핵탄두 프로그램 개발 및 핵 추진 잠수함 12척 건조 등 군비 증강에 150억파운드(약 27조900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전략적 방위 재검토’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13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는 현재 영국이 직면한 안보 위협과 이를 억제하기 위해 영국 군대가 ‘전투 준비 태세’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것은 러시아에 보내는 메시지”라며 “영국이 필요할 경우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BBC에 말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150억파운드를 신규 투입해 영국 전역에 최소 6개의 군수 공장을 신설하고, 국산 장거리 무기 7000대가량을 구축할 예정이다. 드론 및 사이버 방어와 관련된 투자도 이뤄진다.
또한 차세대 공격용 잠수함 12척을 2030년 말까지 건조해 현재 운영 중인 7척 규모의 잠수함 함대를 대체한다는 계획도 보고서에 담겼다. 이번에 새로 건조하는 차세대 잠수함은 핵 추진 방식이지만 비핵(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영국은 핵탄두 탑재 공격 잠수함 함대는 이와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힐리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새로운 최신 잠수함이 국제 해역을 순찰하고 영국 해안에 자체 핵탄두 프로그램을 둠으로써 우리는 영국을 국내에선 안전하고 해외에선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2일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방 및 안보는 수년간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불안정성과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갈등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갈등을 억누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전날 영국 더선에 기고한 글에서 “유럽에서 전쟁, 새로운 핵 위험은 더는 비밀이 아니다”라며 “러시아는 이란, 북한과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는 일상적 사이버 공격에 직면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월 스타머 총리는 국내총생산(GDP)의 2.3% 수준인 영국 국방비 규모를 2027년 2.5%, 2029년 3%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힐리 국방장관이 2034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3%로 늘리는 계획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 “야망일 뿐”이라고 밝히면서 국방 계획 실행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타머 총리도 2일 GDP 3%로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밝히면서 목표 시점을 명확히 못박지 않으며 “성과주의적 환상 정치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자유민주당 에드 데이비 대표는 “스타머 총리가 3% 달성에 대해 긴박감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총리는 초당적 회의를 소집해 가능한 한 빨리, 2034년보다 이른 시점에 3% 달성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