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쇼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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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댓글 조회 0회 작성일 25-06-06 15:52본문
중동 강호에 고전하는 한국 축구이라크와 역대 전적은 ‘절대 우위’‘최근 3경기 전승’ 상승 기류 타고6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기대
한국 축구는 아시아 맹주를 자부하면서도 고비마다 중동 강호에 발목 잡히는 일이 많았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직후였던 2003 아시안컵 예선의 오만 쇼크(1-3 패)를 비롯해 2011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의 레바논 쇼크(1-2 패), 2024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 쇼크(0-2 패)까지, 잊을 만하면 ‘중동쇼크’를 겪었다.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 추첨에서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부담스러운 상대들을 피하고도 찜찜한 기운을 느꼈던 것은 모래 바람 가득한 B조(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에 배정됐기 때문이었다.
역시나 고전의 연속이었다. 한국은 한 번도 지지 않고 3차예선을 순항했지만 조기 본선 진출 확정 목표는 이루지 못한 채 마지막 2경기(6일 이라크·10일 쿠웨이트)를 앞두고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매듭지어야 하는 마지막 원정지가 중동이지만, 그 상대가 이라크라는 사실은 다행이다. 이라크는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당시 일본과 2-2로 비기면서 한국의 극적인 본선행을 도운 바 있다. ‘도하의 기적’ 이후 32년 만에, 한국은 본선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고비에서 그 이라크와 마주한다. 6일 오전 3시15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9차전을 치른다.
4승4무로 3차예선 B조 선두인 한국은 이라크와 비기기만 해도 각 조 2위까지 보장되는 본선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11회 연속, 통산 12회 월드컵 본선 참가에 성공하게 된다. 이라크를 상대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으면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홈경기에서 여유롭게 월드컵 출정식에 나설 수 있다.
이라크가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한국의 우위는 분명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이 23위, 이라크가 59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0승12무2패로 절대적 우위에 있다. 최근 3경기에선 전승을 거뒀다.
과거 패배도 모두 ‘석패’다. 마지막으로 이라크에 진 것은 2007년 아시안컵 준결승으로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승부차기 패배라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남아 있다. 공식 패배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0-1로 진 것이 마지막이다. 이라크 원정에선 1982년과 1990년 세 차례 맞붙어 2무1패를 기록했다.
선수로 뛰던 1990년 바그다드에서 이라크를 상대했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35년 만의 원정에서 승리를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전술 훈련에서 포지션별로 복수의 선수를 두루 기용하며 기량과 컨디션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상대인 이라크가 호주 출신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한국에는 긍정적이다. 아널드 감독의 아시아 무대 경험은 풍부하지만 이라크 선수들과 발을 맞추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홍 감독은 “이라크의 감독 교체로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감안해 이번 원정을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축구는 아시아 맹주를 자부하면서도 고비마다 중동 강호에 발목 잡히는 일이 많았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직후였던 2003 아시안컵 예선의 오만 쇼크(1-3 패)를 비롯해 2011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의 레바논 쇼크(1-2 패), 2024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 쇼크(0-2 패)까지, 잊을 만하면 ‘중동쇼크’를 겪었다.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 추첨에서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부담스러운 상대들을 피하고도 찜찜한 기운을 느꼈던 것은 모래 바람 가득한 B조(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에 배정됐기 때문이었다.
역시나 고전의 연속이었다. 한국은 한 번도 지지 않고 3차예선을 순항했지만 조기 본선 진출 확정 목표는 이루지 못한 채 마지막 2경기(6일 이라크·10일 쿠웨이트)를 앞두고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매듭지어야 하는 마지막 원정지가 중동이지만, 그 상대가 이라크라는 사실은 다행이다. 이라크는 1994 미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당시 일본과 2-2로 비기면서 한국의 극적인 본선행을 도운 바 있다. ‘도하의 기적’ 이후 32년 만에, 한국은 본선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고비에서 그 이라크와 마주한다. 6일 오전 3시15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9차전을 치른다.
4승4무로 3차예선 B조 선두인 한국은 이라크와 비기기만 해도 각 조 2위까지 보장되는 본선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11회 연속, 통산 12회 월드컵 본선 참가에 성공하게 된다. 이라크를 상대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으면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홈경기에서 여유롭게 월드컵 출정식에 나설 수 있다.
이라크가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한국의 우위는 분명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이 23위, 이라크가 59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0승12무2패로 절대적 우위에 있다. 최근 3경기에선 전승을 거뒀다.
과거 패배도 모두 ‘석패’다. 마지막으로 이라크에 진 것은 2007년 아시안컵 준결승으로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승부차기 패배라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남아 있다. 공식 패배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0-1로 진 것이 마지막이다. 이라크 원정에선 1982년과 1990년 세 차례 맞붙어 2무1패를 기록했다.
선수로 뛰던 1990년 바그다드에서 이라크를 상대했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35년 만의 원정에서 승리를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전술 훈련에서 포지션별로 복수의 선수를 두루 기용하며 기량과 컨디션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고 있다.
상대인 이라크가 호주 출신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한국에는 긍정적이다. 아널드 감독의 아시아 무대 경험은 풍부하지만 이라크 선수들과 발을 맞추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홍 감독은 “이라크의 감독 교체로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감안해 이번 원정을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