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전면 휴전 합의”…불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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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댓글 조회 0회 작성일 25-06-24 16:04본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자국 핵 시설 3곳을 타격한 미국을 상대로 카타르의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선 지 몇 시간 만의 발표다. 중동 정세를 요동치게 한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이 숨고르기에 들어가게 됐지만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3단계 휴전안이 성사됐다고 발표했다. 먼저 이란이 12시간 동안 공격을 중단하고, 이어 이스라엘이 12시간 동안 휴전한 뒤, 24시간이 지난 후 “12일 전쟁의 공식 종료”를 알리는 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휴전 지속 기간에 대해 “무기한(unlimited)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휴전 합의로 중동 지역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충돌은 일단 봉합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란은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미 공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사전에 공격 계획을 미국에 알리는 ‘약속대련’에 가까웠다. 확전을 피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이에 미군은 중동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군기지인 알우데이드에서 전투기 등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공격 계획을 사전에 통보해 왔고 미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확전 자제에 방점을 찍었다. 이란의 대미 보복 시 더 강력한 무력 대응을 경고해 온 그는 “이란이 매우 약한 대응을 했다”며 “이제 더 이상의 증오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휴전 성사를 놓고는 이란에 2주 협상 시한을 언급한 지 이틀만에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 시설 3곳을 타격하며 이란을 몰아붙인 트럼프 대통령의 전술이 효과를 거둔 셈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의 이란 핵 시설 타격이 휴전 논의를 위한 조건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계속해서 통화를 하며 휴전 합의 성사를 끌어냈다면서 “대통령은 리셋 버튼을 눌렀다”고 말했다.
두 당사국이 발표하기도 전에 휴전 합의 사실을 소셜미디어 포스팅으로 공개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즉흥적인 면모도 재확인됐다. 미 언론들은 이같은 발표 형식이 미 당국자들에도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에 휴전 수용을 압박하는 동시에 자신의 분쟁 중재 역할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소셜미디어 포스팅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거의 동시에 내게 다가와서 ‘평화’를 말했다”며 “나는 지금이 (휴전 및 종전에) 적기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휴전 지속 여부와 관련해선 남은 변수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합의 발표 이후에도 양측의 교전은 이어졌다. 서로 상대의 공격 중단을 휴전의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한 쪽이라도 공격을 재개할 경우 이를 빌미로 충돌이 재점화될 여지가 있다.
이란 핵 프로그램이라는 근본 갈등 요인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미군이 타격한 이란 핵 시설이 실제로 얼마나 파괴됐는지를 놓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사전에 빼돌린 정황도 포착됐다. 휴전이 이란 핵협상 재개로 이어질 지도 불분명하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 장기적 분쟁 종식을 논의하고 싶다”고 했지만 이란이 오히려 핵개발에 속도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3단계 휴전안이 성사됐다고 발표했다. 먼저 이란이 12시간 동안 공격을 중단하고, 이어 이스라엘이 12시간 동안 휴전한 뒤, 24시간이 지난 후 “12일 전쟁의 공식 종료”를 알리는 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휴전 지속 기간에 대해 “무기한(unlimited)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휴전 합의로 중동 지역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충돌은 일단 봉합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란은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미 공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사전에 공격 계획을 미국에 알리는 ‘약속대련’에 가까웠다. 확전을 피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이에 미군은 중동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군기지인 알우데이드에서 전투기 등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공격 계획을 사전에 통보해 왔고 미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확전 자제에 방점을 찍었다. 이란의 대미 보복 시 더 강력한 무력 대응을 경고해 온 그는 “이란이 매우 약한 대응을 했다”며 “이제 더 이상의 증오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휴전 성사를 놓고는 이란에 2주 협상 시한을 언급한 지 이틀만에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 시설 3곳을 타격하며 이란을 몰아붙인 트럼프 대통령의 전술이 효과를 거둔 셈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의 이란 핵 시설 타격이 휴전 논의를 위한 조건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계속해서 통화를 하며 휴전 합의 성사를 끌어냈다면서 “대통령은 리셋 버튼을 눌렀다”고 말했다.
두 당사국이 발표하기도 전에 휴전 합의 사실을 소셜미디어 포스팅으로 공개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즉흥적인 면모도 재확인됐다. 미 언론들은 이같은 발표 형식이 미 당국자들에도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에 휴전 수용을 압박하는 동시에 자신의 분쟁 중재 역할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소셜미디어 포스팅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거의 동시에 내게 다가와서 ‘평화’를 말했다”며 “나는 지금이 (휴전 및 종전에) 적기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휴전 지속 여부와 관련해선 남은 변수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합의 발표 이후에도 양측의 교전은 이어졌다. 서로 상대의 공격 중단을 휴전의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한 쪽이라도 공격을 재개할 경우 이를 빌미로 충돌이 재점화될 여지가 있다.
이란 핵 프로그램이라는 근본 갈등 요인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미군이 타격한 이란 핵 시설이 실제로 얼마나 파괴됐는지를 놓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사전에 빼돌린 정황도 포착됐다. 휴전이 이란 핵협상 재개로 이어질 지도 불분명하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 장기적 분쟁 종식을 논의하고 싶다”고 했지만 이란이 오히려 핵개발에 속도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