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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한국 외교정책 두고 미국과 신경전 “한중관계 제3자 영향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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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댓글 조회 0회 작성일 25-06-0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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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두고 한·중 관계가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이 이 대통령 당선 축하 인사에서 중국을 거론한 것을 두고서는 “중·한 관계를 도발하는 행위”라고 논평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한 관계 발전의 근본 원동력은 양측의 공동 이익에서 비롯되며 제3자로 인한 어떠한 영향도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편을 들거나 진영 간 대립을 반대해 왔다”며 “우리는 한국과 협력해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양국 국민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의 평화, 안정, 발전, 번영 촉진에 긍정적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이 이 대통령의 당선과 관련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다고 논평한 것을 두고 “중국은 항상 내정불간섭 원칙을 고수해 왔으며 어떤 나라의 내정에도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자국이 행동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낡은 습관을 버리고 중·한 관계를 도발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민생과 경제를 먼저 회복하겠다”고 말한 것과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추진하고 주변국과의 관계도 국익과 실리의 관점에서 다루겠다”고 한 대목을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이 대통령이 “북핵 위험과 군사적 도발을 경계하는 동시에 북한과 소통의 창을 열어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실용외교와 한반도 평화를 언급하면서 전제조건으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하겠다”고 말한 대목은 전하지 않았다.
신화통신 계열의 웨이보 계정 뉴탄친은 “그(이 대통령)는 실용 외교 정책을 추진해 중국이든 일본·러시아·미국이든 모두 우호적 관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며 “중국은 한국에 중요 무역 파트너이자 조선반도(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주는 국가라며 중·한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뉴탄친은 “(이 대통령의 당선으로 한국은) 더는 단순한 ‘친미미일’(親美媚日·미국과 친하고 일본에 아첨하다)이 아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중앙(CC)TV 등 주요 매체들은 이번 한국 대선이 1987년 이후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열렸다는 점도 소개했다.
중국 영문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0시쯤 이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아시아 자동차 회사들끼리의 협력 가치가 높아졌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판매 실적은 아시아 자동차 공급망의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면서 현대차가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에 새 공장을 설립하고 현대자동차의 산둥성 옌타이 공장이나 기아자동차의 장쑤성 옌청 기지, 지난 4월 KG모빌리티와 중국 체리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공동 개발 협약 등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중국 공급업체들과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확장했다며 “외부 압력은 이런 유대를 깨기보다는 협력을 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웨이보에선 이 대통령 당선 소식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1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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