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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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인 댓글 조회 7회 작성일 24-11-23 12:34본문
이혼전문변호사 수년 전부터 ‘동네지식인’을 자처했지만, 요즘 정작 동네를 비우는 경우가 잦다. 동네 술벗들로부터 “동네를 너무 자주 비우는 것 아니냐”며 힐난을 받곤 한다. 그럴 때마다 15년 전쯤 자발적 백수가 된 이래 직장인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잘 지켜온 것에 만족해하는 편이다. 올해 유독 자주 찾은 지역은 전남이었다. 전남문화재단 자율기획형 사업 책임심의위원을 맡아 해남, 담양, 곡성, 고흥 등지를 찾았다. 시인보다는 ‘전사’이고자 했던 김남주 시인(1945~1994) 30주기를 맞아 김남주기념사업회가 극단 토박이와 손잡고 상연한 시극 <은박지에 새긴 사랑> 관극차 해남을 처음 방문했다. 곡성 한국실험예술정신이라는 단체가 옥과면 신흥마을에서 국내외 예술가들과 함께 옛 신흥상회를 꾸며 마을 갤러리를 만든 멋진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었다. 따뜻한 10월의 가을 한낮에 이루어진 오프닝 행사는 조촐한 마을 잔치가 되었다. 하지만 아츠뷰라는 단체가 신...
뉴질랜드 오클랜드 그레이린(Grey Lynn) 지역 커뮤니티 센터 공원과 주차장, 강당은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장터로 탈바꿈한다. 인근 농부들이 직접 농산·축산물 및 가공품을 가져와 파는 파머스마켓(농부시장)이 열린다.노엘 버크가프니(64)는 지역에서 생산된 채소와 육류를 사려고 매주 이곳을 들른다. 그의 단골인 농부 어기 매카스(34)는 유기농법으로 작물을 기른다. “이 울퉁불퉁한 마늘을 보세요. 완벽한 모양이 아니지만 신선하고, 환경에도 좋죠. 대형 슈퍼마켓엔 없어요.” 마늘을 골라 담던 버크가프니가 말했다. 그는 매카스와 그가 재배한 농산물을 신뢰했다. 근처에서 갓 수확한 채소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으며, 그 작물을 키운 사람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매주 파머스마켓을 찾는다고 했다. 값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말이다.한국에선 버크가프니처럼 믿고 찾는 ‘아는 농부’를 만나기가 힘들다. 농장 대형화와 로켓 배송 시대에 소비 농산물 뒤의 사람을 만나는 것은커녕 떠...
곡물과 과일 등 농산물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농가 경영 여건이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농촌경제연구원의 ‘2024 가을 농업·농촌 경제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3분기(7~9월) 농가교역조건지수는 94.4(2020년=100)로 2분기(95.7) 대비 1.3% 하락했다.교역조건지수는 농가가 생산·판매한 농축산물 가격(농가판매가격지수)을 농가가 구입한 농기자재·생활용품 등 비용(농가구입가격지수)으로 나눈 값으로, 농가의 채산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수다. 2020년을 100으로 봤을 때 100 이하면 농산물 판매가격이 농사를 짓기 위해 구입한 물품값보다 낮아 밑지는 농사를 지었다는 뜻이다.교역조건지수는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2020년 100에서 2021년 105.3으로 상승했으나 2022년(89.6)과 2023년(90.2)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지난 1분기 103.3으로 기준점을 웃돌았으나 2분기(95.7)부터 다시 하락...
뉴질랜드 오클랜드 그레이린(Grey Lynn) 지역 커뮤니티 센터 공원과 주차장, 강당은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장터로 탈바꿈한다. 인근 농부들이 직접 농산·축산물 및 가공품을 가져와 파는 파머스마켓(농부시장)이 열린다.노엘 버크가프니(64)는 지역에서 생산된 채소와 육류를 사려고 매주 이곳을 들른다. 그의 단골인 농부 어기 매카스(34)는 유기농법으로 작물을 기른다. “이 울퉁불퉁한 마늘을 보세요. 완벽한 모양이 아니지만 신선하고, 환경에도 좋죠. 대형 슈퍼마켓엔 없어요.” 마늘을 골라 담던 버크가프니가 말했다. 그는 매카스와 그가 재배한 농산물을 신뢰했다. 근처에서 갓 수확한 채소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으며, 그 작물을 키운 사람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매주 파머스마켓을 찾는다고 했다. 값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말이다.한국에선 버크가프니처럼 믿고 찾는 ‘아는 농부’를 만나기가 힘들다. 농장 대형화와 로켓 배송 시대에 소비 농산물 뒤의 사람을 만나는 것은커녕 떠...
곡물과 과일 등 농산물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농가 경영 여건이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농촌경제연구원의 ‘2024 가을 농업·농촌 경제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3분기(7~9월) 농가교역조건지수는 94.4(2020년=100)로 2분기(95.7) 대비 1.3% 하락했다.교역조건지수는 농가가 생산·판매한 농축산물 가격(농가판매가격지수)을 농가가 구입한 농기자재·생활용품 등 비용(농가구입가격지수)으로 나눈 값으로, 농가의 채산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수다. 2020년을 100으로 봤을 때 100 이하면 농산물 판매가격이 농사를 짓기 위해 구입한 물품값보다 낮아 밑지는 농사를 지었다는 뜻이다.교역조건지수는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2020년 100에서 2021년 105.3으로 상승했으나 2022년(89.6)과 2023년(90.2)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지난 1분기 103.3으로 기준점을 웃돌았으나 2분기(95.7)부터 다시 하락...